現代重工業(代表:崔吉善)은 대단위 유연탄발전소인 하동화력발전소 5·6호기 건설공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12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 공사는 정부의 발전설비 일원화조치 해제 이후 처음 수행한 대형발전소 공사로, 대우건설, 두산중공업과 함께 지난 96년 9월 공동도급방식으로 수주하여 5년여만에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동화력은 기존의 500㎿급 발전설비 4기에다 이번 5호기와 6호기의 증설로 국내 총 발전용량의 8%에 해당하는 3,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단독으로 수행한 탈황설비 2기도 이날 함께 준공되었습니다. 탈황설비는 유연탄발전소에서는 필수적인 설비로 가동 중에 배연가스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2)을 90% 이상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이 설비 역시 현대중공업이 96년 국내 최초로 10기(하동 1∼6호기 / 태안 1∼4호기)를 한꺼번에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하동화력 5·6호기를 끝으로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발전소 현장시공과 탈황설비 공사과정에서 설계, 자재공급, 시운전 등에 종합공사관리 프로그램을 적용, 예정된 공기보다 2개월 이상 앞당겨 상업운전에 들어간 현대중공업은, 발주처인 한국전력과 외국 기술감독진으로부터 높은 품질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사바, 사우디 마카타이프, 여천 열병합발전소, 현대석유화학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발전소 건설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번에 태안화력과 하동화력을 통해 탈황설비분야에까지 진출함으로써 향후 종합적인 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하는데 매우 유리한 자격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