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故 정주영 現代 명예회장에 관한 탐구학습을 통해「제 2의 정주영」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부산 배정초등학교 5학년 어울림반 아이들과 담임교사인 서정득 씨.
특히, 이 수업을 함께 한 부산 배정초등학교 5학년 어울림반 학생들은 14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공장을 직접 방문해 자신들이 책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 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날 현대중공업 공장을 둘러본 강민정 양(12)은『직접 정주영 할아버지가 만드신 공장들을 돌아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며,『열심히 노력해서 제 2의 정주영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3월 故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후 시작된 이 탐구학습은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담임 서정득 교사는 수업내용과 아이들의 방학과제 등을 묶어「아산 정주영 인물탐구학습-미래의 CEO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는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서전「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과 아이들 손으로 직접 그린 4컷∼8컷 짜리 만화, 峨山 정주영에 대한 생각 등, 책 전체에서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본 峨山 정주영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탐구학습은 峨山 정주영을 주제로 도덕, 국어, 사회를 통합한 주제 중심의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단편적인 인물학습의 형식적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경영과 경제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시도했으며, 인터넷과 신문을 활용한 정보화 교육, 보고서 작성 능력 향상, 기업가 정신 고취 등 다양한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진행한 서정득 교사는『한국 경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생을 통해 아이들에게 부지런함과 자신감, 도전정신을 가르치고 싶어 이 수업을 계획했다』며,『부제도 '미래의 CEO를 위하여'로 정한 만큼 아이들이 제 2의 정주영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