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초대형 쌍축유조선 "스테나 비전"호 세계 우수 선박에 선정
- 마리타임리포터, 마린로그, 네이블아키텍트誌로부터, 19년 연속 기록
- 엔진·프로펠러 2기씩 장착, 안정성·효율성 우수한 '최초 선박'
이들 전문지들은 매년 그 해에 건조된 선박 중에서 기술, 디자인, 성능 등 종합적인 측면에 있어서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엄선하여 그 해의 세계 우수선박으로 선정해 오고 있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들이 지난 '83年부터 올해까지 19年 연속 세계 우수선박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에 세계 우수선박으로 선정된 [스테나 비전]호는 국내 최초로 건조된 쌍축 초대형 유조선으로써 2척의 동형 선박 중 1호선입니다.
쌍축선(雙軸船)이란 엔진과 프로펠러가 각각 2기 씩 장착되어 있는 선박으로써 일반적으로 여객선이나 군함, 특수선 등의 선박에만 사용되어온 선형으로, 예기치 않은 엔진 고장 시에도 운항이 가능하게 되어 해상 오염 등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수심 제약 때문에 프로펠러의 직경에 제한을 받게 되는 단축선(單軸船)에 비해 쌍축선은 크기가 작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진력을 분산시킬 수 있어, 추진력을 높이면서 연료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선박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일반 선형에 비하여 폭은 10미터 가량 넓기 때문에 극히 얕은 수심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유조선은 접근할 수 없는 세계 50여개 항구기지로 원유수송이 가능하며 항구 접안능력 또한 우수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70년대 이전에도 20만톤 이상의 대형 유조선을 스팀터빈 방식을 이용한 쌍축추진 방식으로 건조한 바 있으나, 이는 엔진의 용량부족에 따른 추진력 확보를 위하여 기관을 2개로 한 것일 뿐, 안전항해와 해양오염 방지차원에서 쌍축선형으로 건조된 초대형 유조선으로는 이 선박이 처음입니다.
길이 333미터, 폭 70미터, 높이 25.6미터 규모로 자체 제작한 2만1천5백마력급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여 17노트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한 이 선박은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의 선 오일(SUN OIL)社에 용선되어, 나이지리아로부터 필라델피아 델라웨어(DELAWARE) 강 하류까지 원유 수송 노선에 투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