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컨테이너형 발전설비 잇달아 수주
- 도미니카 등 소규모발전시장서 각광
- 독자개발 엔진「힘센」수요폭 확대
지난해 연말, 독자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을 컨테이너 내부에 장치한 미니발전소(Packaged Power Station)를 국내업계 처음으로 수주한데 이어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전력생산업체인 하이나(EGE HAINA)社로부터 같은 방식의 발전소 2기를 수주했습니다.
이 설비는 중속 디젤엔진 (모델명 : HYUNDAI HIMSEN 9H21/32)을 핵심 구성품으로 하여 자체 제작한 발전기, 기타 발전용 기자재를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속에 넣은 형태로 제작됩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발전용량이 3,000㎾로 9,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며, 제작을 마친 후 오는 8월경 도미니카공화국의 페더날, 만자닐로(Pedernales & Manzanillo) 사이트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발전설비는 필요에 따라 견인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소규모 자가발전에 적합한 설비로 중남미,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발전·송전시설이 취약한 지역의 건설현장이나 호텔, 공장 등의 소규모발전, 가뭄이 잦아 수력발전이 불가능한 지역, 건우기가 뚜렷한 국가들의 상시발전용으로 수요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컨테이너형 발전설비는 별도의 건물이 필요 없어 설치비용이 저렴한데다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또한 중유(重油)를 사용할 수 있어 연료효율이 매우 높고 운영비가 싼 것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 컨테이너형 발전설비의 주기관으로 채택해온 고속엔진은 수명이 짧고 운영비가 높은데 비하여 중속엔진인「현대힘센」은 수명이 20년 이상이어서 경제성 측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고유모델인 힘센엔진을 5만톤급 이상 선박의 보조엔진(발전용)이나 소형선박의 주기관용으로 개발하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과 동시에 컨테이너형 발전소용으로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수주활동에 들어가 현재 도미니카, 온두라스 등 상당수 업체로부터 20,000㎾ 상당의 발주의사를 접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