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 造船 역사의 새 장이 열렸다.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이 1972년 3월 한국 최초의 초대형 조선소를 기공한 지 30년만에 총 선박 건조량 1천척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톤수(DWT)로는 7천7백54만 적재중량톤(DWT)에 이르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3월 26일 미국 OSG사(OVERSEAS SHIPHOLDING GROUP. INC.)로부터 수주한 11만3천톤급 원유운반선 4척 중 마지막 호선인 「오버시즈 포틀랜드(Overseas Portland)」호를 인도함으로써 역사적인 1000척 째 인도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1972년 조선소 건설 기공식을 가진 후 30년을 맞은 3월 23일 창사 기념일에 즈음한 경사여서 1천척 건조기록은 더욱 빛납니다.
1천척 째 선박을 인도해간 행운을 얻은 OSG사는 총 52척의 선대를 보유한 미국 최대 해운선사의 하나로, 1978년 6만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한 이래 지금까지 총 48척을 발주한 최대 고객사입니다.
OSG사에 1000척 인도 기념패(Silver Plate)를 증정했으며, 「오버시즈 포틀랜드」호는 이날 태평양 항로에 투입되기 위해 울산에서 출항했습니다.
세계 최단기간인 만 30년만에 1천척 건조라는 세계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을 일궈냄으로써 72년 조선소 건설 신화에 이은 또 하나의 신화를 탄생시키며 한국조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떨쳤습니다.
現代重工業은 1972년 3월 조선소 건설과 동시에 선박 건조를 시작해 1974년 6월 그리스 리바노스사의 26만6천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명명식과 조선소 준공식을 동시에 거행하면서 한국 조선산업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아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로 명명된 한국 최초의 이 초대형 선박은 故 鄭周永 명예회장이 유럽에서 빌린 유조선 설계도면과 조선소 부지 백사장 사진만으로 수주한 선박으로, 지금까지 세계 조선사에 유명한 일화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의 조선산업은 대한조선공사가 건조한 1만7천톤급이 최대 선박이었기 때문에 26만6천톤 선박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74년 첫 호선을 인도한 이후 10년만인 1984년에 총 231척 1천만톤(DWT), 4년 후인 1988년에 389척 2천만톤, 3년 후인 94년에 566척 4천만톤, 97년에는 671척 5천만톤을 달성하는 등 엄청난 속도로 선박건조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건조한 선박은 벌크선이 276척(2천5백만DWT)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선이 180척(887만5천DWT), 원유운반선이 170척(3천238만DWT), 정유제품운반선이 58척(3백1만5천DWT)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적별로는 그리스 82척, 미국 75척, 독일 69척, 노르웨이 64척, 덴마크 49척 등 해외물량이 74%인 744척, 국적선 256척 등 42개국 188개 선주사에 인도하여 대표적인 수출 효자상품으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현재 세계 선박 건조량의 15%를 점유하여 세계 최대 조선소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조선산업을 시작한 지 만 10년만인 1983년 선박 수주와 건조량 부문에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소로 선정된 이래 지금까지 세계 정상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92년 미국 「포춘」誌에 의해 운송장비부문 세계 최대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1983년부터 지금까지 19년 연속 세계 최우수 선박에 선정, 세계 최다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한국조선의 선도기업답게 건조 선종별로도 다양한 기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974년 6월 한국 최초의 26만6천톤급 초대형 유조선(아틀란틱 배런)을 인도한 이래 1986년에는 세계 최대 화물선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36만5천톤급 화물선(베르게스탈), 1994년 한국 최초의 LNG선(현대유토피아), 2001년 7천2백TEU급 한국 최대 컨테이너선(함부르크 익스프레스)과 31만5천톤급 세계 최초 초대형 쌍축유조선(스테나비전)을 건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1992년에 세계 최대 7만6천650입방미터(㎥)급 LPG선(발틱프레임), 1980년 한국 최초의 자동차운반선(현대넘버원), 1999년 34만3천톤급 세계 최대 FPSO(지라솔) 건조 등으로 ‘조선 명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로 총 56척의 선박을 건조한 바 있고 현재 2년치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올해도 약 60척 내외의 선박을 건조하여 31억불에 이르는 수출고를 올릴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100만톤급 도크를 비롯한 총 9개의 건조도크와 900톤급 골리앗크레인 등 우수한 설비와 함께, 60%에 이르는 내업의 자동화, 전 공장의 옥내화, 블록의 대형화 등 생산시스템을 첨단화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등 ‘한국 조선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