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은 8일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도서국가 바베이도스의 국영전력회사 BLPC(Barbados Light and Power Company Ltd.)로부터 디젤발전소 건설공사를 6천만불에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30MW급 대형 디젤엔진 2기가 들어가는 60MW급으로, 턴키(Turn-Key)방식의 계약조건에 따라 설계, 토목·건축 및 엔진을 포함한 제반 기자재 제작, 설치와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게 됩니다.
핀란드 바찔라社를 비롯한 유럽의 선진업체들이 독점해 오던 중남미 발전시장에서 최근 몇 년사이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으로부터 잇달아 디젤발전 설비를 수주한데다 이번에 바베이도스에까지 진출함으로써 카리브해를 중심으로한 중남미지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시킨 이번 수주는 현대종합상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사업주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는 영업방식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디젤발전설비는 개별 사업장이나 중소도시, 작은 국가인 경우 전역에 공급하는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화력 또는 수력발전설비와 비교하여 경제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 설비를 갖춘 대형엔진의 동력을 이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이 거의 없는 청정설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5년 이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난 95년 이스라엘 국영 DSW사에 60MW급 디젤발전설비를 인도하였고, 99년에는 인도 마드라스市에 세계 최대 200MW급 디젤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 들어서만도 지난 7월 이스라엘의 민간 발전사업자인 NPO사로부터 하이파 (Haifa)市에 설치할 15MW 규모의 디젤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멕시코에서의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美洲,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주로 기술력과 인지도를 크게 높임으로써 향후 후속공사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계약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 2004년 9월까지 바베이도스 스프링가든 (Spring Garden)에 동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며, 또한 現代重工業은 동 발전소의 운전, 보수를 위해 별도로 계약을 체결하여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베이도스(Barbados)= 베네수엘라 북쪽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수도는 브릿지타운. 430㎢(거제도 크기)의 면적에 총인구는 2만8천명(80%는 흑인, 16%는 혼혈)이며, 영어를 쓴다.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사탕수수 재배와 관광을 주로하며 국민소득은 1만4천불(USD)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