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이 제작한 자체 중량 4만7천톤 적재중량 33만톤(DWT)급 초대형 「부유식 해상 원유저장설비선(FSO: Floating Storage & Offloading)」의 명명식(命名式)이 10월 19일(토) 해양사업부 안벽에서 거행됩니다. 이날 명명식장에는 現代重工業 崔吉善 사장을 비롯, 이 설비의 인도처인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오바세키(Mr. J. Gaius Obaseki) 사장과 발주처인 프랑스 토탈피나엘프(Total Fina Elf)사의 브레시(Mr. G. Buresi) 사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며, 이 선박은 오바세키 사장의 부인(Mrs. Obaseki)에 의해 「아메남 FSO 유니티(Amenam FSO Unity) 호」로 명명될 예정입니다. 이 선박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도크(Dry Dock)가 아닌 육상에서 건조한 후 해상으로 진수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당시 해양설비선 제작 기술의 신기원으로 기록됐었습니다. 당시 이 선박의 건조 방식은 △육상에서 260개의 대형 블록을 제작하여 △육상에서 완전 조립한 후 △스키딩(Skiding) 공법으로 바지선에 선적하여 △공해상으로 이동시키고 △ 바지선을 잠수시키면서 본선을 진수시키는 공법이었습니다. 이 공법은 고가의 조선 건조 도크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사 비용을 절감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전 세계 조선 및 해양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해양설비선은 지난 2000년 9월 토탈피나엘프사에서 수주한 것으로 길이 313미터, 폭 63미터, 높이 32미터, 무게 4만 7천여톤에 이르는 초대형으로 갑판의 넓이가 축구장 3개 크기이며, 1백30명이 동시에 승선하여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설비는 오는 12월 초 나이지리아 동부 35킬로미터 지점인 아메남 해상 유전지역의 수심 61미터 구역으로 출항하여, 내년 2월말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