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이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실시하는 입직교육을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꾸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입직교육은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성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기업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팀웍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창의성 개발을 위해서는 회사의 역사와 창업자 故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를 팀별로 劇化해서 발표하는 연극제를 여는가 하면, 가요, CM송 등의 가사를 現代重工業 관련 내용으로 改詞해 발표하는 作詞 시간을 편성했습니다.
힙합댄스그룹을 초빙, 동작을 배우고 직접 안무를 해보는「힙합댄스 따라잡기」도 창의성 개발에 한몫합니다.
또 회사 인근의 염포산 일대 11.6km를 달리는「산악마라톤대회」, 讀圖法을 익혀 목적지까지 걸어 찾아가는「야외보행랠리」등은 실내 교육장을 벗어나 직접 동료들과 몸을 부대끼며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체력 및 팀웍 강화는 물론 리더쉽, 위기 대처능력까지 키워줍니다.
일주일간 용접기를 들고 직접 연필꽂이나 재떨이 등 생활소품을 제작해 보는 용접체험 시간인「匠人魂 교육」은 선박의 건조의 기본작업인 용접을 이해하고, 선박의 품질을 좌우하는 용접기량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작업자들의 장인정신을 체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1박 2일 동안 불우한 이웃들의 생활을 돕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신세대들에게 이웃과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한편, 현재 장인혼 체험 교육 중인 152명의 신입사원들은 지난 연말 현업 부서 과·차장급 사원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사회성을 평가하는 ‘술 면접’, 사계절 잔디구장 7개면을 갖추고 있는 등 국내 최고의 축구시설을 자랑하는 ‘축구 기업’답게 축구 게임으로 적극성, 추진력, 인내력, 융화력 등을 알아보는 ‘축구 면접’ 등 독특하고도 심층적인 면접을 통과했습니다.
이러한 現代重工業의 독특한 채용 면접 방식과 다양한 창의성, 팀웍 개발 프로그램은 기업의 변화하는 인재 발굴·교육 문화를 단면적으로 보여줍니다.
인재교육원 張顯喜 원장(47세)은「개성이 넘치는 신세대들의 성향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글로벌리더 現代重工業’이라는 비전에 걸맞에 창의성을 십분 발휘하는 세계적 핵심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교육 중인 신입사원 姜東杞 君(27세/서울대 조선공학과 4년)은「동기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몇 박 몇 일을 고민하면서 끈끈한 현대맨으로 성장했다. 회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교육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