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崔吉善)이 선박용 엔진 생산을 시작한지 24년 만에 생산량 4천만마력을 달성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24일(목) 대형엔진 조립시운전공장에서 7만7천6백 마력급 대형엔진(HYUNDAI-MAN B&W 10K98MC-C)의 시운전을 마침으로써 생산량 누계가 4천만마력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
이 같은 기록은 일본 최대의 엔진메이커인 미쓰이社가 사업 시작 75년 만인 지난해 7월 달성한 것과 비교해 최단기간에 이루어낸 ‘세계 기록’입니다.
現代重工業이 엔진 1호기를 생산한 것은 79년 6월. 이후 4년 만인 83년에 1백만 마력을 달성했고, 88년에 5백만 마력, 92년 1천만 마력, 97년 2천만마력, 2001년 3천만마력 생산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잇달아 달성하면서 세계 1위업체의 입지를 다졌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5%까지 끌어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날 시운전을 마친 엔진은 대수로는 1,650번째에 해당하며, 자사에서 건조중인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사의 6천4백TEU급 컨테이너선(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어너 박스 1개)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 엔진은 길이 21m, 높이 14m, 폭7.5m에 자체 중량이 1,789톤으로, 5층짜리 건물 크기와 맞먹습니다. 또한, 내경 98센티미터짜리 실린더 10개가 장착되어 1백마력급 중형 승용차 770대에 해당하는 추진력을 낼 수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연간 대형엔진 160대(6백만마력), 중형엔진 600대(1백2십만마력) 규모의 생산설비와 부품공장을 갖추고 있는 세계최대 엔진제작사이며, 지금까지 9만3천360마력짜리 세계최대 엔진, 세계최초의 전자제어식 대형엔진을 제작,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2001년에는 국내 최초로 독자모델인 「힘센(HiMSEN)엔진」을 개발, 지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선정과 함께 신기술 실용화 유공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