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www.hhi.co.kr)이 미래형 잠수함 전용 건조공장을 신축, 9월 17일(수) 낮 12시 울산 본사 공장에서 최길선·민계식 사장과 최기출 해군참모차장 등 공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공장은 연면적 4천5백평 규모로 잠수함의 조립과 의장 공정을 주로 처리하게 되며, 각종 기계 가공과 절단 등의 작업을 완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는 천정 크레인 2기와 수평 보링머신(Boring Machine) 1기 등 총 1백억원 상당의 각종 조립·가공장비 36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제품의 운반을 위해 공기 부상(浮上)식 특수 운반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공장은 곧 국산화될 것으로 보이는 미래형 잠수함의 건조도 가능하도록 구조물의 압력을 견디는 힘인 지내력(地耐力)과 크레인의 성능을 기존 잠수함 공장보다 높게 설계하고, 잠망경과 각종 마스트(Mast)의 탑재를 고려해 공장 높이도 일반 공장보다 높게 건설했습니다.
또한 現代重工業 측은 이번 공장 건립과 관련, 바닷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특수 라인을 설치하여, 잠수함의 각종 냉각·압축시험이 공장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제작한 ‘미래형 공장’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現代重工業은 공장 내에 각종 설비를 갖추고 있어 고품질 잠수함을 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늘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공장은 현재 잠수함 압력선체 공장에서 제작 중인 중형(中形) 잠수함의 선체 제작이 끝나는 내년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한편, 現代重工業은 이번 공장 신축 외에도 약 2백20억원을 투자해 잠수함 건조를 위한 각종 설비를 완비한 바 있으며, 건조하는 항만의 일정한 온도 유지와 미래형 잠수함의 진수를 위해 약 4백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제반설비 증축에 나서는 등 잠수함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1975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전투함 건조업체’로 선정된 이후 각종 호위함과 구축함 등을 건조하면서 우리 나라 해군력 증대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2000년 정부의 공개입찰에서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현재 ‘214 프로젝트’를 건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