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가 기업문화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는 現代重工業(代表: 閔季植) 직원들이 최근 또다시 투병 중인 동료를 위해 거액의 성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동료애를 실천한 직원들은 선박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 기계전기연구소 5백여명으로, 이 회사 선박해양연구소에 근무하는 金철욱 책임연구원(47세)이 지난 12월 갑자기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곧바로 투병 생활에 들어가자 전 연구원들이 동료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
우선 지속적인 수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헌혈증이라는 소식을 듣고 3개 연구소에 근무하는 5백여명의 연구원들이 모두 팔을 걷어 부치고 헌혈에 나서 3백여장의 헌혈증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모금운동을 펼쳐 무려 2천6백70만원이라는 거액의 성금을 모아 동료의 불행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직원들의 이같은 뜨거운 동료애에 감동을 받은 閔季植 사장은 설 명절연휴 첫 날인 지난 21일(수) 귀향도 미룬 채 김철욱 책임연구원이 입원해 있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직접 방문해 금일봉과 함께 5백여 동료들의 온정이 담긴 성금 2천6백70만원을 가족들에게 전하면서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모금운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우리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산더미만한 배가 아니라 끈끈한 의리로 뭉쳐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뜨거운 동료애」라고 말하며,「동료애라는 끈끈한 조직문화를 통해 살 맛나는 일터를 만드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지난 한 해만 해도 60여차례 모금운동에 성금액만 무려 2억 4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