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든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회사를 내 집 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든든한 회사 지킴이들이 있는 법.
아침형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現代重工業(代表: 閔季植)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회사 해양공사2부에 근무하는 김진봉 기장(54세, 技長), 정인섭 기원(48세, 技元), 임수용 氏(53세), 이기철 氏(53세), 김기란 氏(46세)는 회사 내에서「가스점검 5총사」로 통합니다.
전문 안전요원도 아닌 이들이「가스점검 5총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데에는 남다른 부지런함과 동료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들의 고운 마음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들은 보통 새벽 6시 이전에 출근합니다.
남보다 일찍 출근하는 것이 습관화된 이들이 작업시작 전 남은 시간을 뭔가 보람있는 일에 활용해보자는데 뜻을 모아 2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 바로 작업장 안전점검.
이 때부터 이들 5총사는 매일 새벽 6시면 노란색 안전띠를 두르고 아무도 없는 생산현장을 샅샅이 누비며 안전점검에 들어갑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살피는 것은 바로 가스 누출 여부.
생산현장에 설치된 산소, 이산화탄소, 아세틸렌 등 각종 작업용 가스라인과 난방용 LNG(액화천연가스) 라인을 가스 누출 점검용 비누거품통을 들고 다니며 니플(연결부위)과 호스류의 매듭부분을 한 곳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점검합니다.
그동안 이들에 의해 가스 누출 여부가 조기에 발견돼 긴급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주로 야간 작업자가 깜빡 잊고 밸브를 안 잠궜거나 호스가 날카로운 못 같은 것에 찔려 새어나온 경우입니다.
이들은 가스안전점검 뿐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기계가 켜져 있거나 불필요한 조명이 켜져 있으면 즉시 소등하는 등 절전에도 앞장서는 것은 물론, 미리 작업장을 환기시켜 놓으므로써 출근한 동료들이 쾌적한 기분으로 작업장에 들어설 수 있게 해놓습니다.
또 작업장 안전통로도 미리 확보해놓아 동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조치를 해놓는 등 동료의 안전을 위한 수고를 조금도 아끼지 않습니다.
5총사 중 가장 먼저 출근해 5총사의 안전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김진봉 기장은 “서로 팀도 다르고 나이, 직급도 다르지만 내 일터를 아끼고 내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쳐 2년 넘게 힘든 줄 모르고 새벽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 건도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가 없었으며, 내 조그만 노력으로 동료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신바람나게 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