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閔季植)이 6억불 상당의 초대형 해저 설치공사를 인도 국영석유회사(ONGC)로부터 수주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인도 서부해안 뭄바이 인근 하이필드(High field)의 해저석유 개발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해저파이프라인 설치공사로, 총연장 길이가 506㎞에 이르는 대형 공사입니다.
파이프라인은 해상의 석유개발지역에서 우란의 육상터미널을 연결하는 구간에 설치되며, 30인치 송유관 204㎞, 28인치 가스관 204㎞ 등 다양한 구경의 해저송유관 설치와 육해상 기존 시설의 연결설비에 대한 개보수 공사가 병행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설계, 구매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수행하는 일괄도급계약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해 부가가치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부터 현지 설치작업을 진행해 몬순(우기철)이 시작되는 내년 5월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계약과 동시에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93년, 94년에 걸쳐 인도 국영석유회사에 10억불 상당의 해상플랫폼 공사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이 회사로부터 기술신뢰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현대중공업측은 이에 덧붙여 이번 공사의 수주에 힘입어 인도지역에서 한두개 정도의 또다른 공사와 서아프리카 지역의 대형 설치공사를 연내에 수주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개별공사들에 대한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다 이번 공사가 후속수주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아 연간 수주목표인 13억불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