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 있어야만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무려 19개의 공인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 근무하는 김영진 씨(41세)로, 1982년 전기기기 기능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최근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까지 총 19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진 씨는 기능 분야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 2개를 비롯해 공인기술지도사, 전기특급감리, 특급전력기술인, 전기설계사 등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직장에서는 후배들의 기술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에는 이외에도 1년 4개월만에 기능장 4관왕에 오른 이동섭 차장(52세, 기술교육원)을 비롯해 기능장 보유자가 총 262명(305개)이며, 기술사는 63명(74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산업명장 15명과 품질명장 13명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돼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사 자체 자격검정을 통해 배출된 자격증도 총 2만7천79개나 됩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처럼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은 △사원들의 기술 수준이 워낙 높은데다가 △사원들 자체적으로 ‘기능장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왔으며 △이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사원들은 업무 외적인 자격증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공인중개사, 이용사, 조리사, 제과제빵사, 외환관리사, 초·중등교사, 스포츠마사지사 등을 보유하고 있어 흥미를 끌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 훈련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선정되는 등 우수 기능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