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이 최근, 중국 국영 석유화학공사(SINOPEC)로부터 약 1억2천만불 규모의 해저 파이프라인 부설공사를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사는 중국 上海 남쪽 약 50km에 위치한 항주만(杭州灣)을 횡단하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부설하는 것으로, 각각 28인치, 30인치, 10인치 구경(口徑)의 원유송유관 및 나프타 수송관이 각각 53.5km, 총연장이 160km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입니다. 이달부터 공사를 착수하여 설계에서 강관 구매, 콘크리트 코팅, 해저 파이프라인부설 및 수압 테스트까지 턴키베이스(일괄도급방식)로 수행, 2004년 4월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발주처인 시노펙(SINOPEC)은 CNPC 및 CNOOC 등과 함께 중국 3대 국영 석유화학회사로, 향후에도 이와 같은 대형공사를 발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現代重工業이 첫 발주물량을 따냄으로써 후속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수입한 원유를 現代重工業이 부설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上海, 南京 등에 위치한 발전소, 정유공장 등으로 쉽게 운송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 공사는 공장 건설 등을 위해 발주처와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일본의 NSC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함으로써 現代重工業의 공사수행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데 그 의의가 큽니다. 최근 高油價 현상으로 인해 해양시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앞으로의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해양설비 수주를 지난해보다 35% 증가된 15억불로 목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시노펙사와 중국 북경 현지에서 계약식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