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사우여러분!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을유년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여명 속에서도 제일 먼저 새벽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올해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에 환율변동, 통상마찰 심화, 원자재가격 파동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경제는 내수침체, 가계부채 조정, 원화절상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부진해 최악의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회사의 경영환경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초에 비해 거의 2 배가 된 강재가격의 추가상승이 우려되며, 환율은 1,000원 선에서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몇 년째 이어오던 흑자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더욱 단단한 각오가 요구됩니다.
우리회사는 올해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모두 29 척의 선박을 건조해 1조8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서 첫째, “기술로 경영혁신”입니다.
IT기술을 생산에 접목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해야 하겠습니다.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건조에 대한 준비도 차질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품질로 고객감동”입니다.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는 생존의 필수조건입니다. 후발업체로서 앞서가는 경쟁사보다 한층 나은 품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을 실현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신뢰로 가치창조”입니다.
신뢰는 모든 일의 토대입니다. 동료, 상하, 노사가 신뢰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노사간의 신뢰, 협력사와의 신뢰, 조직 상하간의 신뢰를 구축합시다.
다음은 중점추진 사항입니다.
첫째, 안전의식의 생활화입니다. 아무리 좋은 실적을 달성하더라도 안전이 무너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재해 없는 일터조성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랍니다.
둘째, 원가절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개선과 혁신을 통해 한 푼의 비용도 아끼고 줄여야 합니다. 원가절감에 온 힘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기업이미지 제고입니다. 기업이미지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회사이미지 제고에 적극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올해부터 우리회사 이름으로 ‘현대코끼리씨름단’이 활동하게 됩니다.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생각은 밝게' '마음은 넓게' '행동은 신나게' 로 정했습니다.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협력의 넓은 마음으로 신뢰구축, 활력이 넘치는 일터를 열어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비록 경영여건이 어렵다고는 하나 우리 모두가 굳은 각오로 돌진한다면 올해도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우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