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9일(토) 162K LNG운반선인 S624호선의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도크에서 진행된 이날 진수는 포근한 날씨 속에 바람도 대체로 잔잔해 무리 없이 이뤄졌습니다.
아직 동력이 없는 배를 3척의 예인선이 앞과 뒤, 옆에서 웬만한 어른 다리통 굵기의 밧줄로 연결해 도크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1도크를 무사히 빠져나온 선박은 2안벽 2선석에 접안됐습니다.
S624호선은 그리스 국적의 마란 가스(MARAN GAS)사가 발주한 162K LNGC 4척 중 첫 호선으로 지난해 8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건조에 들어가 12월 K/L을 거쳤습니다.
진수를 앞둔 지난 달 22일(금)에는 호선에서 안전과 성공건조를 기원하는 고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선박은 길이 289m, 폭 45.6m, 깊이 26m이며 최대 19.5노트(시속 약 26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마란가스에서 162K LNGC 4척, 174K LNGC 4척 등 모두 8척을 수주해놓고 있습니다.
시리즈 중 첫 호선의 진수를 이날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앞으로 남은 호선을 자신 있게 건조할 수 있게 됐으며, 공정 진척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624호선은 안벽에서 후행의장 작업을 거쳐 올해 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편 S624호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주사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지금껏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건조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재해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