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출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인도 기준 5,000만 DWT의 선박 건조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일(월) 싱가포르 RGL(알지엘)사에서 수주한 26만 3천 톤급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을 인도하면서 선박 건조 '5,000만 DWT'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DWT(dead weight tons), 즉 재화중량톤수는 선박에 화물 및 연료, 식량 등을 실을수 있는 무게를 의미하는 단위로 '5,000만 DWT'는 쉽게 말하면 1톤 무게의 승용차 5천 만대를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을 건조했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은 총 395척으로 이는 12일마다 1척씩 인도한 셈입니다.
이중에는 세계 최대급 규모의 컨테이너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자동차운반선, LNG선, LPG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적별로는 그리스가 119척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67척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나라도 45척에 달했습니다.
선주사 중에는 그리스 마마라스사가 23척, 독일 노드캐피탈사가 18척, 노르웨이 옙센사가 16척, 우리나라 한진해운이 11척을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0년 8척의 선박을 건조해 4,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42척, 4조 2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