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5일 캐나다 TEEKAY社에서 15만5천㎥급 멤브레인형 LNG선 1척, 7일에는 이란 NITC社에서 317k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88m, 폭 44.2m, 깊이 26m에 평균 20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2007년 건조에 들어가 2009년 3월경 인도될 예정이다. VLCC는 2007년 건조에 들어가 2008년 5월과 8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重은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인 영국 BP社에서 LNG선 1척을 수주, LNG선 시장에 첫 진입한 후 지금까지 2척의 LNG선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LNG선 시장에 확고히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현대삼호重은 선별수주를 통해 벌크선 건조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회사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출범 초 벌크선을 주로 건조했으나 올해는 벌크선 건조계획이 한 척도 없으며, 올해 수주한 26척의 선박 중에는 LNG선 2척,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또한 현대삼호重은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수주한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의 하단 HULL부분 제작을 맡아 내년 5월경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향후 고부가 해양시장 진입에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