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 앓는 사우부인 위해 800여만원 모금 /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사우자녀 돕기에 2,100여만원 모아...
현대삼호중공업 직원들이 투병중인 동료의 가족을 돕는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등 두터운 '동료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직원들은 최근 만성신부전증을 수년째 앓고 있는 아내를 둔 동료에게 모금활동으로 마련한 8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모금활동에는 조선본부 임직원 7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술관리부 직원들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자녀를 둔 동료를 돕기 위해 전사 모금운동을 벌여 2,100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 모금액은 오는 19일 동료직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사내 봉사서클 활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회사에 따르면 소아암어린이 돕기 서클인 <사랑이 있는 푸른세상>은 95년 첫 발족한 이래 지금까지 25차례 헌혈운동을 통해 마련한 5천1백여장의 헌혈증을 환아 돕기에 기증해오고 있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장애우를 돕기 위한 <희망플러스>, <한울타리> 등의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