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일(금) 올 들어 첫번째 선박을 인도하며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뱃고동을 울렸습니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그리스 테나마리스사에서 2011년 6월에 수주한 20피트 컨테이너화물 5,000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입니다.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가 255미터, 폭이 37미터, 깊이가 22미터로 갑판 넓이만 축구장 2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습니다.
이 선박은 2013년 2월 철판을 자르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으로 착공을 알린 뒤 같은 해 5월부터 8월까지 도크에서 선체 조립 작업과 진수를 거쳐 이번에 인도됐습니다.
이름이 ‘바다의 꿈(SEA DREAM)’인 이 선박은 이날 첫 기항지인 중국 닝보를 향해 출항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직원들은 새해 첫 선박을 떠나보내며 뱃머리에 새겨진 이 배의 이름이 현실로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한편, 테나마리스사는 2000년 이래 이 선박을 포함해 총 16척의 선박을 현대삼호중공업에 주문하며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