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건조한 컨테이너선 2척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조선공학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기관인 영국 ‘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매년 발행하고 있는 ‘Significant Ships’지는 최근 2013년 최우수 선박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에 현대삼호중공업이 만든 S616(SEA SMILE호)과 S630(APL TEMASEK호) 등 2척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매체는 매년 말에 그해 건조된 전 세계 선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SEA SMILE호’는 그리스 테나마리스사로부터 수주한 5,000TEU급 컨테이너선입니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G-type의 엔진을 탑재해 운항 효율을 4~5%가량 향상시켰습니다.
또 시간당 800㎥ 용량의 발라스트 수(Ballast Water,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환경적인 효율성을 더했습니다.
‘APL TEMASEK호’는 싱가포르 NOL사에서 수주한 13,9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NOL사의 선단 중 가장 크고 친환경적인 선박 중의 하나입니다.
이 선박은 S-type의 엔진과 함께 전기 연료 주입 장치를 탑재해 다양한 출력에서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됐습니다.
NOL사는 새로운 설계가 이전과 비교해 15~18노트의 속도에서 TEU당 20~30%가량 연료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의 최우수선박은 지난 2004년 이후 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7척, 자동차운반선 1척, 벌크선 1척 등 모두 16척으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