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강수현)이 뱃길로 3시간 가량 걸리는 외딴 섬마을과 ‘1사1촌운동’ 결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일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의 우이도리 2구에서 강수현 대표이사와 박화진 마을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사1촌 결연식을 가졌다. 우이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43㎞떨어져 있는 외진 섬마을로 연락선으로 3시간 가량 걸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마을에 수중 모터펌프와 연막소독기, 행사용 천막 등을 증정했다. 강 대표이사는 “다소 떨어진 거리에 있지만 일회성 교류가 아니라 마을주민들을 회사로 초청하고 직원들이 이곳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화진 마을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과 유대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곳 우이도에 휴가철이나 주말, 휴일을 이용해 직원들이 자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모래언덕과 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신입사원 수련회 등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5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흥월마을과도 1사1촌 결연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