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 강수현)은 최근 현대중공업과 3,459억원 규모의 FPSO 건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조 계약에서 현대삼호重은 FPSO의 하부 선체설비(Hull-side) 및 거주구(Living Quarter)를 맡아 건조하게 되며 내년 4월 건조에 들어가 2007년 5월 제작을 완료해 현대중공업에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건조계약은 고부가가치 해양설비인 FPSO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건조경험이 풍부한 현대중공업과 기술, 인력 등의 교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FPSO란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의 약어로 선박처럼 바다 위에 떠있는 상태에서 해저의 원유를 채굴, 생산하고, 정제한 다음 저장 및 하역할 수 있다. 연근해의 자원고갈로 심해유전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전망 속에서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