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1끼 준비에만 80kg 들이 쌀 17가마 소요
국내 쌀 소비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대표 : 강수현)은 작년 한해 쌀 6,300가마를 소비함으로써 국내 쌀 소비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重에 따르면 지난 한해 사내 식당에서 소비한 쌀은 80kg 들이 총 6,300가마, 월 평균 500가마가 넘는 규모다. 점심식사 1끼 준비에만 평균 17가마의 쌀이 들어가는데 이를 직원 1인당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약 180g에 이른다. 이는 밥 한 공기(120~130g)보다 40% 이상 많은 양이다. 국민 1인당 하루 식사량(221.2g)이 2공기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와 비교해 볼 때 이 회사 직원들이 이 양으로 하루 2끼만 먹는다고 가정할 때 쌀 소비량은 360g이나 돼 국민 하루 식사량을 훌쩍 넘어간다.
현대삼호중공업 한 관계자는 “현장 근무 직원들의 경우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일의 특성상 일반 사람들보다 많이 먹는 게 사실”이라며 “수출에서 뿐만 아니라 쌀 소비에서도 조선산업이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쌀 이외에도 작년 한해 89,559포기의 김치를 소비했으며, 육류의 경우 쇠고기는 511마리, 돼지고기는 2,073마리, 닭고기는 69,757마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重은 생산이 활기를 띠면서 식수인원이 늘어나자 최근 식당 1곳을 새로 조성해 문을 열었다. 하루 이용인원은 총 8개의 식당에서 11,5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