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3회에 빛나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0, 현대삼호중공업) 선수가 박사모를 썼다.
이태현 선수는 지난 24일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민속씨름 선수들의 체급별 유.무산소성 운동능력과 최대운동 후 회복에 산화적 스트레스 차이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태현 선수는 93년 프로에 첫 입문 후 지난 10여 년간 천하장사 3차례, 백두장사 17회, 지역장사 12회를 차지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현역 최고의 모래판 스타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부산 기장장사대회에선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백두장사에 등극, 부상으로 인한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태현 선수는 “앞으로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한 후 명예롭게 은퇴해 이만기 선배처럼 대학 강단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