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 강수현)은 14일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의 착공식을 갖고 본격 건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공공장 24베이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회사와 선주사, 선급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FPSO의 성공적인 건조를 기원했다.
이번 FPSO는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토탈(TOTAL)사에서 수주한 것으로 현대삼호重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과 FPSO의 하부 선체설비(Hull-side) 및 거주구(Living Quarter) 건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07년 5월 현대중공업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하는 FPSO는 32만1천DWT급으로 길이 310m, 폭 61m, 깊이 30.5m 규모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FPSO의 성공적인 건조를 위해 건조경험이 풍부한 현대중공업과 기술, 인력 등의 교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구축했다”며, “향후 고부가가치 해양설비인 FPSO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FPSO란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의 약어로 선박처럼 바다 위에 떠있는 상태에서 해저의 원유를 채굴, 생산하고, 정제한 다음 저장 및 하역할 수 있다. 연근해의 자원고갈로 심해유전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전망 속에서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