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 : 강수현)은 11일 회사 1안벽에서 프랑스 CMA CGM사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급인 9,4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상명명식을 가졌다.
회사와 선주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CMA CGM MEDEA(시엠에이 시지엠 메데아)"호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길이 349m, 폭 42.8m, 깊이 27.3m의 제원을 갖추고 9만3천36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최고 24.1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무인항해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선박의 전장 349m는 목포의 유달산(228m) 높이보다 길며, 서울의 63빌딩(264m) 보다 85m가 더 길다. 또 적재되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9,400개를 일렬로 세워놓을 경우 56km에 달하는데 이는 이 회사에서 나주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현대삼호重은 이날 명명된 1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13척에 달해 이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8척, 69억 달러가 넘는 수주잔량을 보유해 향후 3년치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