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이 지난 8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충북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제천장사 씨름대회>에 출전, 한라봉과 백두봉 두 체급의 정상에 올랐다.
2006년 8월 7일 벌어진 한라급 대회에서는 ‘탱크’ 김용대 선수가 동급의 다른 선수와의 현격한 실력우위를 보이며 한라급에서 우승을 차지, 본인이 갖고 있던 한라급 최다정상 13회의 기록을 깨고 한라급 정상 14회를 기록함으로써 한라급의 최강자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다음 날 벌어진 백두급 대회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 소속 선수들끼리 맞붙어 ‘슈퍼 베이비’ 박영배 장사가 같은 팀의 하상록 선수를 이기고 생애 첫 백두장사에 등극하였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은 백두급에서 정상 뿐 아니라 1품과 2품을 석권하여 백두급 최강의 팀으로써 프로씨름단의 위상을 마음껏 과시하며 관중들에게 씨름의 묘미를 선사했다.
한편, 새롭게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대회에 출전한 모래판의 황태자 황규연 선수는 백두급 2품을 차지하여 향후 모래판의 세력형성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경기결과>
- 백두급 : 박영배(장사), 하상록(1품), 황규연(2품)
- 한라급 : 김용대(장사), 허상훈(4품), 문찬식(5품)
- 금강급 : 김유황(3품), 장정일(4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