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한마음회관에서는 매우 뜻 깊은 국제행사가 개최되었다. 영암이주여성센터 주관으로 목포, 영암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개국 50여명의 외국인 주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문화가족 한마음잔치 행사’를 갖고 자신들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담은 사진과 편지 전시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와 김밥을 비롯해 몽골식 만두와 김치야채샐러드, 베트남의 대표음식인 월남쌈과 가리, 일본의 우동과 유부초밥, 중국의 또우짜우와 고추잡채, 필리핀식 잡채와 아도보르, 태국의 얌투아믿과 파타이 등 7개국의 전통음식이 각국의 주부들의 손에 의해 각국 전통의 방식으로 요리되어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입맛을 제공하였다.
또한 외국인 주부여성들의 이주여성센타에서의 활동사진과 한국에서의 생활을 담은 편지전시를 통해 한국으로 시집 온 주부로서 그리고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머니로서의 이주여성들이 느끼는 한국의 문화와 풍습, 교육현실 등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주여성센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송영희 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목포, 영암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이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면서 이주여성센터의 활동상을 홍보하여 외국인 주부들의 국내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현대삼호중공업 한마음회관에 개설된 영암이주여성센터(센터장 : 송영희 복지사)는 현재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고, 일본, 중국 등 총 6개국의 주부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목, 금 3일에 걸쳐 한글과 컴퓨터 교육 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과 문화 그리고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교류 등 한국에 사는 외국인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