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단주 : 강수현)이 지난 11월 17일~18일 이틀간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년 올스타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ㆍ금강 통합장사와 한라ㆍ백두 통합장사 등 2개의 장사타이틀을 석권하며 국내 유일의 프로씨름단으로서 최강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7일 펼쳐진 태백 · 금강통합장사 결승전에 오른 금강급의 장정일 장사는 이성원(구미시체육회) 선수를 상대로 빗장걸이 기술을 이용해 2-0으로 물리치고 지난 9월 제천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꽃가마를 탔다. 특히 장정일 장사는 작년 허리수술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올해 들어 상대 이성원 선수와의 전적 또한 3전 전패로 모든 상황이 불리한 상태에서 장사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18일 진행 된 한라ㆍ백두 통합장사 결승전에서는 하상록 장사가 같은 팀의 황규연 장사를 상대로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하상록 장사는 백두급의 최강자인 박영배 장사와 황규연 장사를 상대로 연거푸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국내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장사타이틀을 획득하여 더욱 의미가 컸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은 영천올스타장사씨름대회의 석권으로 올해 들어 개최된 여섯 번의 민속씨름대회에서 백두급 6회, 한라급 3회, 금강급 2회 등 전 대회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한국 씨름계의 명가임을 재확인 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