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강수현)이 1월 22일 명명식을 갖는 선박의 명명자(命名者)로 이 회사에 근무하는 생산직 여사원이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회사 가공부에 근무하고 있는 신환숙(女, 47세)씨로 현재 선박에 필요한 강재의 절단과 가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공무원 남편과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완성된 선박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命名式)의 주인공은 일반적으로 선주(船主)의 부인이나 딸 또는 선주사 고위관계자의 부인이 맡아 온 것이 관례이다.
1995년 4월 입사 후 12년쨰로 접어든 신환숙씨는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솔선수범의 자세, 팀원들간의 원만한 유대관계로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는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 못지않은 기술력과 성실성이 돋보여 지난해에는 우수사원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신씨는 이날 남편과 함께 명명식에 참석하여 프랑스 CMA-CGM社로부터 수주한 5100TEU 컨테이너선에 대해 'CMA-CGM 돌핀(Dolphin)'호로 명명하였으며 이 선박은 명명식과 함께 선주사에 23일 인도되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명명식의 주인공 선정은 선주사의 뜻으로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동 호선의 건조작업에 참여한 신환숙사원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