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강수현)의 봉사써클인 ‘사랑이 있는 푸른세상’ 회원들이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12년째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백혈병 어린이 돕기 봉사모임인 ‘사랑이 있는 푸른세상’은 지난 한 해 동안 광주, 전남지역 백혈병 어린이 20명에게 3천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또 휴무일, 공휴일 등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과 환아가정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년 1회 야외캠프를 운영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벌여 재활의지를 북돋아주고 있다.
1995년 7월 발족한 이 단체는 현재 활동회원 50여명 외에 451명의 임직원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151명에게 2억여원의 수술비와 병원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450여명의 후원회원이 매달 1만원씩 내는 후원금과 해마다 ‘사랑의 바자회’,‘일일호프’ 등의 자선행사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단체는 순수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단체로 출발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17개의 후원단체와 10개의 환아부모 동우회가 연합하여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결성, 백혈병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단체 회원들은 매년 3차례씩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헌혈운동을 전개해 현재까지 4천여장의 헌혈증을 기증받아 백혈병 환아들이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매년 2회에 걸쳐 외부 나들이가 어려운 환아들을 초청하여 봄에는 놀이동산 관람행사, 여름에는 바닷가 여름캠프를 개최하여 환아 및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이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은 이기권 차장(43세, 현대삼호중공업 사업기획부)은 “회원들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백혈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매년 국내에 1,500여명의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이 발병하고 있으나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와의 긴 싸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