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 강수현 사장)이 전남 서남권 최초로 실내테니스장을 짓기로 해 전남지역 테니스인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앙투카 코트(en-tout-cas) 4면과 200여석의 관람시설을 갖춘 실내테니스장을 회사 인근에 건립할 계획으로 21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9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남권 최초로 들어설 실내테니스장은 대지 4,000평, 건축면적 1,200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관람석, 샤워실,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어 국제 이벤트대회 및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조성될 실내테니스장의 바닥은 세계적 권위를 가진 4대 메이저대회 중의 하나인 ‘프랑스 오픈’롤랑가로 경기장과 같은 재질인 앙투카(구운 황토 가루로 만든 코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습기에 강한 앙투카 코트는 케미컬 코트에 비해 운동시 충격을 흡수, 무릎 및 발목 등 관절부위 부상과 찰과상을 예방할 수 있어 테니스인들이 매우 선호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해 국내외 대회 개최, 지역 테니스 선수 및 동호인, 회사 임직원의 테니스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남 서남권에는 이렇다할 실내테니스장이 없어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 경우, 그리고 한여름 폭염과 겨울철 추위에 테니스를 할 수 없었던 지역 테니스인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번 테니스장 건립에 기대감을 표하며, 지역의 대표기업이 숙원을 해소해 준데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현대삼호중공업 강수현 대표이사 사장, 시공사인 현대건설 손효원 전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