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 강수현 사장)이 지난 12일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급인 82,000 CBM LP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했다.
이번에 인도된 LPG선은 길이 225미터, 폭 36.6미터, 높이 22미터의 제원을 가졌으며, 17.2kts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덴마크의 AP MOLLER사가 선주사로 지난해 8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건조에 착수하였으며, 올 2월 도크건조, 5월 진수, 9월 시운전 등을 거친 바 있다.
LPG선은 원유의 채굴,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하여 운반하는 선박으로 벌커나 탱커, 컨테이너선 등 일반 상선과는 달리 각종 결함에 대한 정도관리와 스펙에 따른 용접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각종 신기술과 신공정이 적용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탱커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이어 최근 LPG선과 LNG선, FPSO 등 고부가가치선종으로 건조 선박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미 FPSO와 자동차운반선을 성공리에 인도하였으며, LNG선도 건조가 한창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탱커 56척, 13,000 TEU급 8척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60척, 자동차운반선 13척, 벌커 4척, LPG운반선 4척, LNG선 3척 등 총 140척, 142억불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놓고 있으며, 향후 약 3년 가량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건조선박을 다변화해 어떤 시황 변화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