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권 조선기업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강수현)이 임직원의 정서순화와 16년만의 첫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을 기념해 10월 31일 저녁 가을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을 음악회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을 초청, 서남권에서는 최초로 65명의 단원이 협연하는 풀(full) 편성 오케스트라로 구성됐으며, 3,000여명의 사우가족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식전행사로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의 국악 신동 김솔양의 병창이 큰 박수를 받았다.
본행사에서는 영화음악 모음곡인 A. L. Webber의 ‘Symphonic Reflections', 비틀즈의 유명노래를 모은 ‘The Best of Beatles’ 등이 오케스트라로 연주되었으며, 바리톤 김제선, 소프로노 윤은주씨와 함께 드라마 대장금의 ‘OST 삽입곡’, C. Francois의 ‘My Way’, Bart Haward의 ‘Fly me to the Moon’, F. Wildhorn의 ‘Once Upon A Dream’ 등이 공연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인 서정근 교수가 ‘나 가거든’, ‘님은 먼 곳에’를 협연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노사화합과 한마음이라는 주제에 맞게 국악과 서양음악의 퓨전음악인 중앙대학교 박범훈 총장이 작곡한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 신모듬’이 진도 국립국악단 사물놀이패의 협연으로 진행되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현대삼호중공업의 강수현 사장은 “16년만의 첫 무분규 협상타결과 같이 이번 음악회도 10월의 마지막 밤에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매진하자”고 강조했으며, 노동조합의 김병수 지회장도 “앞으로 불필요한 투쟁적 교섭문화를 지양하고 사우들의 복리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