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이자 세계 오지탐험가로 명성이 높은 한비야(사진)씨가 현대삼호중공업의 건조선박 명명식에 스폰서(선박의 명명자)로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3일 선주사인 EUKOR사가 최근 건조를 완료한 자동차운반선의 명명식에 한비야씨를 스폰서(명명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선주사인 EUKOR사는 경영이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실천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인 한비야씨를 스폰서로 초빙했으며, 한비야씨가 참여한 단체에 구호기금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명자란 선박의 이름을 짓는 선주와 조선소가 공식행사인 명명식(命名式)에서 선박의 이름을 짓는 사람으로, 조선업계에서는 스폰서라 부르며 여성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비야씨는 이날 행사에 초빙돼 자신이 명명한 선박을 둘러보며, “자신을 선박의 명명자로 선정해준 EUKOR사에 감사드린다”며, “큰 감동과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명명식을 가진 자동차운반선은 자동차 6500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길이 199미터, 폭과 깊이 32미터의 제원으로 한비야씨에 의해 ‘MORNING CELLESTA'호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