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백호급(구 한라급) 최강자인 ‘탱크’ 김용대 선수가 19일 새신랑이 된다.
지난 1999년 현대코끼리씨름단에 입단한 김용대 선수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이용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한라급에서 역대 최다인 14차례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대한씨름협회가 주관한 올해 5월 안동대회에서도 백호장사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코끼리씨름단은 16일 “민속씨름 백호급 최강자인 김용대(32)가 오는 19일 오후 1시 서울 센트럴시티웨딩홀에서 신부 김유선(27)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신부 김유선씨는 서울에서 무대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6~7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으며, 양가를 오가며 만남을 이어오다, 올 3월경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결혼식에는 전현직 씨름선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씨름선수 출신이면서 가수로 활동중인 백승일씨와 강현수씨 등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김용대 선수의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원아파트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