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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건조 성공!
현대삼호중공업(대표 : 황무수 사장)이 국내 다섯 번째로 LNG운반선 건조에 성공, 지난 4일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 선박은 2004년 9월에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인 영국의 BP사로부터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했다. 지난 2007년 1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20개월만에 선체조립과 화물창 공사, 시운전 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명명식후 10월 초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155,000 CBM급 규모로 멤브레인형 'MARK Ⅲ TYPE'으로 건조된 이 선박은 원유와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엔진 등 최첨단 사양을 갖추고 있다. 길이 288 미터, 폭 44.2 미터, 깊이 26 미터의 제원에 20 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발주사의 까다로운 안전과 품질기준에도 불구하고 화물창 공사와 가스시운전, 카고펌프 테스트 등 전체 검사과정에서 완벽한 품질로 선주 검사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선박은 4일 명명식에서 BP그룹의 부사장 부인인 파스칼리블록 여사에 의해 ‘British Diamond’호로 명명됐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의 극저온상태로 액화시켜 운송한다. 때문에 항온유지 특수화물창과 박판 용접기술, 폭발사고 방지장치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졌다. LNG운반선 건조실적이 곧 조선업체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동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조선종의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벌커와 VLCC 등 탱커, 자동차운반선, 1만 TEU 이상의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LNG, LPG 가스운반선, FPSO 등 다양한 전 선종에 걸쳐 건조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인 LNG선을 완벽하게 건조함으로써 치열한 미래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