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이 2011년 설날 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와 백두장사에 올랐습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3일)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기태 선수는 김지훈(용인백옥쌀)을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개인통상 여섯 번째 장사 타이틀입니다.
대회 마지막 날 백두급에서는 '제2의 이만기'로 불리던 이슬기 선수가 이태현(구미시청)을 물리치고 생에 첫 백두장사에 올랐습니다.
이슬기 선수는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이태현 선수를 3-1로 제압하고 2007년 실업 무대 데뷔 후 5년만에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KBS 1TV를 통해 중계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선수가 네 체급중 두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씨름단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지난 2월 8일에는 '씨름인의 날'을 맞아 민속씨름 발전에 공헌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이 공로상을, 김은수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한라급 최우수 선수에 김기태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한편, 씨름단은 자기계발과 사회적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 3회 영어공부를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한자공부도 실시하는 등 운동뿐만 아니라 배움에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