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새해부터 선번 부여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 들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을 비롯해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회사는 우선 선종을 탱커선, 컨테이너선, 살물선, 기타 특수선 등 4종류로 세분화 하고, 기술수출 관련 엔지니어링 공급 프로젝트는 별도로 선번을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새로 도입한 선번체계를 살펴보면, 탱커선은 2001~3999, 컨테이너선은 4001~5999, 살물선은 6001~7999, 기타 특수선은 8001~9999번까지 적용하게 됩니다.
또 회사가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수출호선의 경우 1001~1999번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수리 개조는 0501~0999까지의 기존 선번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최근 수주한 독일 오펜(OFFEN)사의 1,800TEU급 컨테이너선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기존의 신조 선번은 네 자리수로 앞의 두 자리는 수주년도를, 뒷자리는 연번을 붙였으나 연간 99척만 가능해 100척 이상의 대량 수주 척수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