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의 수리선 사업이 지난 21일 크레인 선인 '설악호' 출항을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날 출항한 '설악호' 는 3천톤급 크레인 선으로 외판도장 및 파이프 부분 신환 등의 작업을 끝내고 예전부두에서 작업자들과 기념 촬영한 뒤 출항했습니다.
수리선 사업은 그동안 우리회사의 성장의 기반과 발전의 토대는 물론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의 메이저 조선소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지난 75년 선박 수리업으로 문을 연 우리회사는 그간 수리 8천40척, 개조 175척 등 모두 8천2백여척의 실적을 보유, 세계 최대의 선박 수리 및 개조 회사로 명성을 높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96년 동남아 및 중국 등의 저임을 바탕으로 한 후발국의 추격으로 인해 수리선 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자 신조선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틈새 시장인 중형선 시장에 집중해 석유제품운반선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최단 기간에 달성했으며, 컨테이너 운반선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국내외 조선시장으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수리선 사업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에 이관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1도코는 도크게이트, 바닥 등 일부 보수를 마친 뒤 오는 4월 4일 두척의 PC선에 대한 용골거치를 시작으로 신조용으로 본격 전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