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를 다루는 것이 남성만의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오히려 여성 특유의 장점으로 남성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는 여 사우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선체내업부에 근무하는 차경자, 이달예, 정경화, 최병자 씨 등 4명.
모두 지난 1994년 입사 동기생인 이들은 현재 사내 선각공장에서 반자동절단기를 이용한 개선절단(Bevel Cutting)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계를 위해 뛰어든 일이었지만 이젠 이웃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직장에서 수출역군의 한사람으로서 당당히 한몫을 해내고 있기에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엔 자부심이 넘쳐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단작업에는 힘보다 섬세함과 꼼꼼함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딱 맞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여자라서 못한다는 소릴 듣지 않기 위해 10여년을 한결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이젠 이들 모두가 아들뻘 되는 후배들에게 절단기술을 가르쳐 줘야하는 장인의 수준에 이르게 됐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최고이지만 이분들이 계신 것만으로도 팀에선 큰 보탬이 되죠."
팀에서 또 각 반에서 때론 친어머니 같이 때론 친누님 같이 부드럽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든든한 구심점이 되어주기에 남성 동료들은 늘 다른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