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3일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6,766억, 영업이익 897억, 경상이익 1,219억원, 당기순이익 89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무려 218%나 각각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건조 척수의 증가 ▲주력 선종의 선가 호전 ▲생산 공법-물류 혁신을 바탕으로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은 올들어 환율 하락, 강재 및 원자재 가격 인상, 중국 추격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결실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PC선과 중형 컨테이너선에 이어 최근 중형 LPG선과 자동차 운반선 시장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선종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돼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수주실적은 2일 5만 2천톤급 PC선 5척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이날 현재까지 51척을 29억3천만 달러에 수주해 연간 목표의 81%를 달성해 수주잔량이 3년여치 일감에 해당하는 230여척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