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율이 선박건조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직원들에게 커다란 자부심과 함께 새로운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주)현대미포조선(대표:송재병)은 지난 5일 사내 한우리회관앞 소공원에서 ‘사우들과 함께하는 현장콘서트’를 개최했다.
직원들의 정서 함양과 밝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현장콘서트’는 3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울산시립예술단 관악 5중주팀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개선행진곡’, ‘나팔수의 휴일’ 등 금관악기에서 나오는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져 직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팝의 명곡인 '에레스뚜(그대는)', '예스터데이'를 비롯해 친숙한 트로트곡이 추가로 연주돼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수차례 앵콜을 요청받는 등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크레인 등 육중한 소리 대신 금관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생산현장에 울려퍼져 공연장을 찾은 이 회사 직원들은 잠시나마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모처럼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유와 감동의 시간을 만끽 했다.
아울러 향긋한 솔 내음이 코끝을 감도는 ‘콘서트’장을 찾은 사우들과 선주사 등에게는 음료수가 제공돼 공연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04년에도 현장음악회를 마련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종종 개최해 사우들의 정서함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