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원기업에 근무하는 고용남 조장(48)의 쌍둥이 두 딸 소정 소영(명덕여중 1)양의 사연이 알려진 후 사우들의 온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혈병의 전 상태인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정 소영양은 골수이식 수술시 많은 혈액이 필요한데, 많은 사우들이 그동안 헌혈을 통해 모아 두었던 헌혈증을 전달해온 것.
기술교육원은 기술교육생들이 단체헌혈을 통해 모아두었던 헌혈증 100여장을 전달해 두 아이의 쾌유를 기원했다. 또 도장부 협력사 B&B에 근무하는 송남건 사우도 그동안 모아 두었던 헌혈증 22장을 기꺼이 내놓아 귀감이 되는 등 모인 헌혈증이 무려 200여장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주위의 이런 관심과 격려에도 불구하고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막내딸 소희(상진초 4)양의 골수가 언니들과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골수 기증자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고 조장은 아이들에게 맞는 골수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식이 적합한 기증자가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