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축구단이 2008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우승’ 축하박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4월 5일 개막한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전기리그가 11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은 9승 2무로 내셔널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14팀 중 유일하게 무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1일 토요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김해시청과의 12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확정짓는 현대미포조선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들어 모두 11골로 게임당 1골의 가공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김영후 선수를 비롯한 막강 공격진과 미드필드진, 그리고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수비진의 유기적인 조직력으로 무장하고 있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신생팀 돌풍의 주역인 김해시청을 잠재우고 명실상부한 내셔널리그 최강 팀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2006년 후기리그 마지막 홈 2경기부터 지난 14일 예산FC와의 경기까지 울산 홈에서 치러진 리그 20경기에서 18연승을 포함해 한번의 무승부를 제외하고 19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홈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며, 보다 재미있는 축구,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홈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도 승리를 거두어 그동안 꾸준히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지난해 리그 통합 챔피언과 올해 대통령배 우승으로 최고의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순호 감독은 “우리에게 우승은 최고의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재미있어 하고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도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의 사기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선수들 스스로 이날 경기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연속경기 무패 기록이 이어지느냐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07년 후기리그 2라운드부터 현재까지 내셔널리그 23경기(17승 6무)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2004-2005 시즌에 역시 현대미포조선이 세웠던 내셔널리그 최다 무패 기록인 24경기와 타이를 이루게 돼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게 된다.
한편,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축구단은 이날 전기리그 홈 마지막 경기임을 감안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평소보다 많은 사인볼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