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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협약 회사 위임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올해 임금협약을 회사에 위임함으로써 13년 연속 무분규 전통과 함께 선진 노사관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 회사 노조는 13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지난 7일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한 ‘2009년 임금협약 회사 위임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2,775명 중 2,201명이 찬성해(찬성률 81.9%)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 97년 이후 13년 연속 평화적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최근 불어 닥친 경영 환경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노동조합 김충배 위원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중대한 결정을 적극 지지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제 노와 사가 한마음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특히 “더 많은 일감 확보가 고용 불안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단 한척의 배라도 수주활동에 노동조합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 노동조합은 지난달 말부터 5일에 걸쳐 팀별 토론회를 갖고 조합원 여론을 수렴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7일에는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임금협약 위임을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