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趙忠彙)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 회사는 26일 오전 11시 호텔현대울산에서 최근 열린 협력업체협의회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부터 협력업체의 품질향상과 국산화 개발, 처우 개선을 위해 2백억원의 품질향상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0년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現代重工業은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결재조건, 물량 지원, 기술지도 등에 대해 획기적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現代重工業은 또 △협력업체 품질향상팀을 운영하여 전 협력업체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ISO-9000 인증 등 품질시스템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기술지도 및 교육을 연중 실시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율적으로 납품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납품절차를 간소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자재 직배(直配)제도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現代重工業은 지난해에도 협력업체에 시설자금 242억원, 운영자금 528억원, 원자재 사급 1천752억원, 현금결재 2천821억원 등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보 등에 연계보증 674억원, 외환은행 신용대출 115억원 등을 지원, IMF상황 하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게 했다. 우수업체 해외연수교육, 국제인증취득 협조, 금강산 연수, 협력사 체육대회 등의 행사도 마련함으로써 협력업체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現代重工業은 중장기발전전략인 [비전 2010]을 달성하기 위해 우수협력업체를 집중 발굴하여 육성키로 한 바 있으며, 이번 지원방안도 그에 따른 것이다. 이날 열린 협력업체협의회 인사회에서 趙忠彙 사장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으며, 1천여 협력업체 대표자모임인 협력업체협의회 趙鏞國 회장은 母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춰 국제경쟁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회에서 現代重工業은 또 現重기술상에 선정된 태광정밀공업(주)과 (주)에치치아이시에 대한 시상식을 비롯, 국산화 우수업체(2개사), 품질우수업체(10개사), 우수업체(15개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