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내.외면 무인 용접장치(鋼管 內.外面 無人 鎔接裝置)가 과학기술부로터 KT마크(국산 신기술 인정)를 획득했다. 강관 내.외면 무인 용접장치는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파이프 제조공정 중 밴딩(Bending)한 강판의 이음부를 자동으로 용접하는 장치로 강관 제조업체들에게는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5전극 서브머지드 아크 용접(Submerged Arc Welding)방식의 자동용접으로 분당2.5미터의 초고속 용접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비전 센서(Laser Vision System) 및 용접 이음부의 가공이나 조립오차 즉, 용접부 단면적 변화에 대한 최적의 용접 변수를 용접 중 실시간으로 적용 제어하는 기능이 갖춰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용접 자동화 설비다. 강관(Steel Pipe)은 수도관을 비롯 가스관, 건축용, 기타 철구조물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쓰이는 만큼 이와같은 신기술 개발은 국내 강관 제조업체 및 조선, 발전설비, 해양구조물 등 유관업계의 경쟁력을 상당부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그동안 국내 강관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용접 자동화 설비를 선진국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취약했던 강관 용접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편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놀라운 것은 최근 이 장비를 일본 나까지마 강관(주)에 납품,이분야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시장에 오히려 역수출함으로써 그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최대 강관 생산업체인 현대강관(주)가 이 장비설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해외로는 중국과 이집트 등이 장비도입을 위해 현재 現代重工業측과 협의 중에 있어 해외 수출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